3회 루비 세미나 후기
June 19th, 2007
지난 토요일(6/16) 분당 오픈마루에서 3회 루비세미나가 열렸다. 지난 2회 세미나 이후 무려 5개월만이다. 뭔가 행동에 옮기지 않으면, 영영 못할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급하게 공지를 했음에도 많은 분들이 오셔서 오히려 준비를 전혀 못한 내가 미안해질 지경이었다. 그래도 얼굴보고 이야기기하니 너무 좋더라(주제도 '얼굴 봅시다'였다^^) 약간 비좁은 듯한 공간에서 25명 정도의 장정들이 다닥 다닥 모여서 이야기나누는 것도 정겹고 좋았다 :)

개인적으로는 2회처럼 모든 분들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는 형태가 좋지만, 시간 관계로 이번에는 몇몇분들께 발표를 부탁드려서 재미있는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먼저, 함께 RailsConf에 다녀온 dante님의 친절한 정리. 꽤 시간이 지나서 나도 좀 잊어버릴뻔 했던 내용을 상기시켜주셔서 너무 좋았다. 거기서 dante님과 가상화(Virtualization)에 대해 더 공부해봐야겠다고 마음 먹고 왔는데 오늘 보니 박스컴님이 친절하게 자료를 올려주셨다.
그리고 일본 루비 회의(RubyKaigi2007)까지 날아가셔서 무려 발표를 하고 오신 mithrandir님의 공유가 이어졌다. 용기와 행동력에 박수를 보낸다. (이날 모임에서도 일어로 발표하시라니까 끝내 하지 않으셨다 하하) 루비 1.9 릴리즈에 대한 약간 아쉬운 뉴스가 기억에 남는다.
그리고 옆에 계신 jasonpa님의 스프링노트 사례 발표. 나는 재미있었는데, 다른 분들은 어떻게 느끼셨는지 모르겠다. 설마 광고처럼 느끼시지는 않으셨겠지? 스프링노트는 정말 많은 부분에서 루비 커뮤니티의 덕을 보고 있다. 직접적으로는 많은 코드과 기능을 제공받고 있고, 간접적으로는 여러가지 방법으로 지식을 전달받고 있다. 그래서 이렇게 받은 것을 어떻게 커뮤니티에 돌려줄 것인지가 항상 고민하고 있다. 이런 발표도 공유의 일부다. 루비(레일스) 개발에 대해 간접 경험할 수 있는 국내 자료가 너무 부족하다는 푸념을 들을때마다 더 많이 공유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
codian님의 미투데이 소개가 이어졌다. 미투데이 백일이 지났는데 이제야 루비 세미나에서 소개가 되다니 에고... 그리고 REST 스타일에 대한 codian님의 고민을 들을 수 있었다. 나는 REST 방식에 대한 확신(결국 생산성 향상으로 이어질 것이다)은 있지만, 정확한 지식과 경험은 부족하다. 다 함께 좀 더 고민을 해봐야겠다. 아, codian님이 보여주신 미투데이 콘솔도 무척 재미있었다. (소스 공개해주세요~ 네~ 네~~)
참석하신 분들께 알립니다. 저한테 친추도 날려주시고, 마이태그에 rubykr도 달아주세요 :)
그 다음 wookay님과 박응주님이 요즘 서서히 주목받고 있는 erlang에 대해 소개해주셨다. 처음 접하는지라 많이 이해하지는 못했지만, 무척 재미있어 보였다. RailsConf에서도 erlang을 이용한 재미있는 데모를 봤었는데, 이번에도 자극이 되었다. 시간날때 꼭 구구단이라도 만들어봐야겠다.

마지막으로 ikspres님이 커뮤니티에 대해서 발표해주셨다. 감동적인 연설을 하던 챠드 파울러의 모습(루비 커뮤니티 리더)이 ikspres님과 겹쳐졌다. 볼때마다 느끼는 점이지만, 정말 유쾌한 분이다. 아, 다음 세미나는 ikspres님이 준비해주시기로 했다. 정말 기대된다. 언제 해요? 언제 해요? 커뮤니티 '기초 체력 만들기' 저도 많이 도와드릴께요 ^^ (부담 드리기 하하)
나는 Rails 2.0에 대해 느낀 점을 발표했다.codian님도 매시업의 가능성을 믿는다는 말을 해주셨는데, 나도 마찬가지다. 그래서 더더욱 Rails 2.0과 함께 더욱 유연해질 액티브리소스의 모습에 관심이 간다. 모든 웹 애플리케이션으로 이런 매시업들을 자연스럽게 쓸 수 있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위 코드는 스프링노트의 페이지 리소스에서 hcalendar 마이크로포맷을 추출해서 Lifepod에 넣는 모의 코드이다. 아래 단락은 미투데이의 1번 글에 달린 댓글을 모두 합쳐 스프링노트에 스크랩하는 예이다. 이처럼 액티브리소스를 활용하면 웹의 수많은 리소스를 마치 액티브레코드(루비 ORM)을 이용해 데이터베이스에서 정보를 얻어오는 것 만큼 쉽게 접근 할 수 있다. 비슷한 이야기 또는 실제 개발을 오픈마루 데브데이에 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곧 공지가 나갈것 같으니, 매시업에 관심있는 분들은 눈 크게 뜨고 계시길...
그 외에도 참석하신 분들께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을 수 있었다. 이래저래 유쾌한 주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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